‘개별화교육협의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거지?’ 막막함이 찾아왔다. 우선 웹사이트에 ‘개별화교육협의’, ‘청각장애 개별화교육협의’를 찾아봤으나 마땅한 글을 찾을 순 없었다. 그래도 여러 자료를 찾아본 결과, 3월 초에 실시되며 일반교사, 특수교사 등이 참석하는 자리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번에는 서면이 아닌 대면협의로 진행해야겠다고 혜진은 결심했다.
3월 초, 아이가 2학년 학급을 배정 받고 혜진은 개별화교육협의에 관한 공문을 받았다. 대면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싶다는 의사를 확고히 밝혔다. 그러나, 학기초에 교사는 지나치게 바빴고 혜진은 한참 후에나 협의 지원팀이 결성되었다는 연락을 특수교사로부터 받게 되었다. 특수교사와 소통해보는 것은 처음이었던 터라 낯설기도 했지만 금방 적응한 혜진은 특수교사로부터 개별화교육협의를 위한 기초(사전)조사서를 받게 되었다. 미리 작성하여 협의 전 제출해달라는 것이었다.